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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24의 세계로 초대합니다"…데뷔앨범 '싱잉 댄싱' 사용설명서 [인터뷰]
운영자 / Data : 2018-03-11 17:26:14 / Hit : 533

 

W24 / 사진=제이아미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W24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김종길(리더, 드럼), 정호원(보컬), 박아론(키보드), 김윤수(기타), 박지원(베이스)으로 구성된 밴드 W24(더블유24)가 8일 첫 번째 미니앨범 '싱잉 댄싱(Singing Dancing)'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W24의 행보는 시작부터 조금 특별하다.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 레코딩, 프로듀싱에 직접 참여하며 '실력파 밴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 것. W24는 "저희의 자작곡 5곡이 수록됐다"며 "써 놓은 곡들이 많은데 대중에게 쉽고 접근성 있게 다가갈 수 있는 곡들을 추려서 담았다"고 밝혔다. 노래 빠르기나 장르 등을 적절히 섞어 배치하며 앨범의 밸런스를 맞추려고 했다고.

W24 박아론 / 사진=제이아미엔터테인먼트 제공


첫 번째 트랙 '싱잉 댄싱'은 어쿠스틱 밴드 사운드에 신스팝적 요소가 가미된 곡으로 박아론이 만들었다. 그는 "말 그대로 '춤추고 노래하자'인데 다들 어릴 때 한 번씩 꿈을 꾸지 않나. 살다 보면 현실적인 문제에 타협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사람들한테 순수했던 그때 품었던 꿈을 떠올리게 하고 싶었다. 직장 생활, 학교로 지쳐있는 사람들한테 에너지가 될 수 있는 생기 있는 곡"이라며 애정을 묻어냈다.

타이틀곡 '점퍼 챙겨 나와'는 2번 트랙에 자리했다. 컨트리한 분위기의 팝 장르로 전체적으로 어쿠스틱한 악기 사운드와 보컬 정호원의 미성이 인상적인 곡이다.

곡을 쓴 김윤수는 "제목을 듣고 다들 신선해 하시더라. 곡 쓰는 걸 좋아해서 뭘 쓸지 고민하는데 멤버들끼리 어딘가 놀러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밤에 점퍼 하나만 챙겨서 한강이든 어디든 떠났으면 좋겠다' 솔직한 마음을 흥얼거리다가 만들기 시작했다. 곡을 완성시키고 나니까 다들 '따뜻하다'고 하더라. 가사 내용이 떠나서 소리 지르면서 노는 거라 그런지 다들 마음의 위로를 얻으시는 것 같다. 요즘 세상이 각박한데 듣는 이들에게 위로와 어딘가로 떠나는 부푼 마음을 선사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저희 생각에 가장 임팩트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어요. 제목이 인상 깊잖아요. 이목을 확 집중시킬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지금 계절에도 잘 어울리고요. 또 저희 모두가 다 잘 들리는 노래에요. 그래서 '점퍼 챙겨 나와'를 타이틀곡으로 했죠."(W24)

W24 김윤수 / 사진=제이아미엔터테인먼트 제공


다음 트랙 '러브 미(Love Me)' 역시 김윤수의 작품이다. 짝사랑하는 여자에게 '이제 그만 밀어내고 날 사랑해달라'고 투정 부리듯 고백하는 남자의 이야기가 담겼다. 그는 "군대 때부터 써왔던 곡들은 대중적이지 않고 그냥 기타 하나로 부를 수 있는 정도였다. '새로운 도전을 해보겠다'하고 (대중적으로) 썼는데 이런 가사를 써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다들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다. 멤버들의 도움의 손길을 받아 다듬어서 나오게 됐다. 이 곡은 가사가 제일 어려웠다"며 웃었다.

4, 5번 트랙은 리더 김종길의 곡으로 채웠다. 먼저 '무수히'는 헤어진 연인과의 '무수히' 많은 추억들을 그리워하며 다시 한 번 만나기를 원하는 애절한 가사와 반대로 밝고 경쾌한 음악과 외치는 듯한 코러스가 대조적인 곡이다. 김종길은 "저도 군대에서부터 쓰기 시작했다. '대중과 제일 많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니 사랑이었다. 되게 반전이 있는 곡"이라고 떠올렸다.

W24 김종길 / 사진=제이아미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지막 '널 알고 싶어'도 사랑 노래다. 김종길은 "어떤 사람한테 호감이 가기 시작하면 그 사람이 궁금하고 호기심이 생기지 않나. '나는 이런 이런 거 좋아하는데 넌 뭘 좋아해?' '널 좀 더 알아가고 싶다' 그런 내용이다. 유일한 발라드 곡"이라고 설명했다.

앨범 커버도 독특하다. 멤버들의 얼굴이 아닌 '천국의 문'이라 불리는 미켈란제로의 '제3청동대문'을 모티브로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이기 때문. 종이를 펼치는 신기한 구조로 된 커버에는 나름의 의미가 있다.

김종길은 직접 앨범을 펼쳐 보이면서 "앞에 그림을 보면 문이 닫혀 있는데 (커버를) 열면 문이 열리고 저희 뒷모습이 등장하면서 무지개가 나온다. '우리를 만나면서 닫혔던 인생문이 열린다'는 뜻이다. 우리의 세계로 초대하는 느낌"이라며 흥미진진하게 설명을 이어나갔다.

W24 '싱잉 댄싱' 앨범 재킷


박아론은 계속해서 "단순히 음악을 담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한 사람의 미술 작품이란 의미가 있다. 가사집도 곡마다 영감을 받아서 그린 그림"이라고 했고, 김종길은 "걸어놓으셔도 된다"고 자랑했다.

그럼에도 '데뷔'인 만큼 자신들의 얼굴을 대중에 한껏 내보이고 싶은 욕심이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저희 얼굴이 나오는 것도 좋은데 좀 더 음악에 집중하고 싶었고,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지 보여주는 게 더 좋았다"며 강단 있게 소신을 전한 W24였다.

W24 정호원 / 사진=제이아미엔터테인먼트 제공


W24는 이번 앨범을 통해 대중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길 원했다. "계속 듣고 싶다" "보고 싶다" "얘네 공연 언제 해?" "직접 보면 어떨지 궁금해" "너넬 알고 싶어" 등 듣고 싶은 반응들을 신나게 쏟아낸 멤버들은 "밴드니까 음원보다 라이브가 더 좋은 에너지를 전달해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활동 목표를 전했다.

"길거리에 저희 음악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음식점이나 옷가게에 갔는데 지인들 노래가 나오면 제 노래가 아닌데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제 음악이 나오면 어떨지 너무 궁금해요."(김종길)

W24 박지원 / 사진=제이아미엔터테인먼트 제공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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